그동안 공공기관을 중심으로 운영돼 온 망 분리 정책은 외부망과 내부망을 구분하고 접근 경로를 제한하는 방식으로 보안을 확보해 왔습니다. 실제로 이러한 구조는 일정 기간 효과적인 통제 수단이 됐습니다. 그러나 생성형 AI 활용 확대, 클라우드 기반 협업 환경, 원격 · 모바일 업무 확산 등으로 정보를 다루는 환경이 복잡해지면서 데이터의 생성과 이동 방식도 달라지고 있습니다. 이제 데이터는 단일 망 내부에서만 처리되지 않고, 다양한 시스템과 연계 지점을 통해 생성 · 저장 · 이동 · 활용됩니다.
이러한 변화는 기존 망 분리 정책이 전제로 삼았던 통제 구조와 실제 업무 환경 사이의 차이를 점차 확대시키고 있습니다. 이제 망의 분리 여부만으로는 정보서비스 전반의 데이터 흐름을 충분히 보호하기 어려운 상황이 형성되고 있습니다.